바디우 강독
[알랭 바디우 강독 세미나]
일시: 2018년 7월 1일 ~ 8월 26일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총 8강 (연휴 주 휴강)
장소: 짓다 철학학교(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 도보 10분 거리)
강사: 김광현(종교철학)
수강료: 8만원 (지난 수강자 6만원)
입금계좌: 신한 359-11-006489 김성민
수강신청서
이 세미나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인 알랭 바디우의 저작을 하나씩 읽어 나가는 강독 세미나입니다. 알랭 바디우는 ‘철학의 종말’을 주장하는 포스트-근대 철학에 맞서 ‘철학을 위한 선언’을 전면에 내세운 철학자입니다. 그는 뺄셈의 철학자입니다. 정치와 예술에서 철학을 빼내고, 철학에서 존재론을 빼내고, 진리에서 철학을 빼냅니다. 그러면서 수학적 존재론, 우발적 사건의 주체, 주체의 충실함이 생산하는 진리들, 즉 현대철학에서 낡은 것으로 치부하는 존재, 주체, 진리를 다시금 철학의 대상으로 사유하고 복원합니다. “합리적인 것과 혁명적인 것의 통일”을 보여주는 그의 철학은 현대철학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철학이 진리의 담지자라고 생각했던 이전의 철학에 반대하며 바디우는 철학은 진리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진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 절차는 정치, 과학, 예술, 사랑에서 일어납니다. 다만 철학은 모든 것으로부터 빠져나와 이 진리들을 사유합니다. 바디우는 철학이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립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빠져나와 진리를 사유하면, 이 네 가지 유적 절차가 보입니다. 이 네 가지 유적 절차는 철학의 ‘조건들’입니다. 철학은 이 조건들에 의해 규정됩니다. 이렇게 바디우는 우리 시대의 철학을 다시 정의합니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새로운 철학이며 동시에 영원성의 철학입니다.
『조건들』은 바디우의 주저 『존재와 사건』 이후에 바디우가 발표한 글들을 모은 것으로 그의 철학 전체를 그리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집합론에 관해 수학자와 같은 이해가 필요해 난해하기로 유명한 『존재와 사건』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로 삼을 수 있습니다. 바디우 철학의 입문서이기도 합니다. 다수-플라톤주의자라 불리는 바디우의 새롭고 매력적인 사유의 향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철학은 가능하고, 철학은 필요하다. 하지만 철학이 존재하려면, 철학을 욕망해야 한다.” _ 알랭 바디우 『조건들』 중.
1주: 바디우 철학 개론: 존재, 주체, 진리를 중심으로
2주: 제1장 철학 자체 (73~118쪽)
1. 철학 자체의 귀환
2. 철학에 대한 정의
3. 철학적 제도란 어떤 것인가? 또는: 주소, 전수, 기입
3주: 제2장 철학과 시 (119~208쪽)
1. 시에 대한 철학의 호소
2. 말라르메의 방법: 빠져 나옴과 고립화
3. 랭보의 방법: 중단
4주: 제3장 철학과 수학 (209~286쪽)
1. 철학과 수학
2. 빠져 나옴에 대한 강연
3. 진리: 강제와 명명불가능한 것
5주: 제4장 철학과 정치 (287~332쪽)
1. 철학과 정치
6주: 제5장 철학과 사랑 (333~362쪽)
1. 사랑이란 무엇인가?
7주: 제6장 철학과 정신분석 (363~432쪽)
1. 철학과 정신분석
2. 주체와 무한
3. 반철학: 라캉과 플라톤
8주: 제7장 유적인 것에 대한 글쓰기 (433~486쪽)
1. 유적인 것에 대한 글쓰기: 사무엘 베케트
감신대 박사과정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했으며, 알랭 바디우의 철학으로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을 해석하는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새물결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