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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 새로운 삶의 양식을 구성하는 역량

 

일시: 2018. 3. 5.(월) 오후 7:30 

장소: 알파라운지(피자알볼로 대치직영점 2층,

        선릉역 2번출구에서 10분 거리)

강사: 강민혁(철학하는 은행원, 『자기배려의 인문학』 저자)

수강료: 1만원(입금계좌 신한은행 359-11-006489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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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

강의소개
강사소개

대학을 졸업하고 들어간 은행에서 부장으로 일한다. 철학에 빠져 읽고 쓰는 일은 밥벌이인 은행일과 함께 제 생활의 양 날개를 이룬다. 친구들과 니체, 푸코, 들뢰즈, 루쉰 등을 읽고 함께 글을 써왔다. 뒤늦게 제 밥벌이를 둘러싼 정치경제학에 대해 관심이 커져, 요즘 경제학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기배려의 인문학』이 있고, 친구들과 함께 쓴 책으로는 『인물톡톡』, 『우정은 세상을 돌며 춤춘다』, 『감히 알려고 하라』, 『독학자의 서재』 등이 있다.

사람들은 대개 철학을 진리를 추구하는 학자들의 전유물로 생각한다. 아마도 근대 이전에는 선비들이나 주고받는 고담준론 혹은 형이상학으로, 근대 과학적 방법론이 들어온 이후에는 엄밀한 논리와 개념들을 구사하는 학자들이나 다루는 학문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는 것이 철학의 현실일 것이다. 그러나 철학은 이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존재한다. 철학은 우리들의 생활과 멀리 떨어져서 기거하고 있지 않으며, 언제나 항상 밥벌이 근처에서 이리저리 방랑하고 있다. 참 기묘하게도 그것은 있지만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그런 존재이다. 그러던 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테면 어떤 실패나 배신 같은 곤경이나 국정농단과 같은 정치적 사건 등을 만날 때 묘한 형태로 나타나곤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 그러나 사람들은 철학의 이런 메시지들을 다시 반복되는 일상 속으로 흘러 보낸다. 그리고 일상 중에 문득 철학이 떠오르면 대중서 몇 권을 잡아서 몇 가지 개념들이나 문구를 읽고 그것이 철학을 접하는 것이라고 쉽게 오해한다. 그러나 철학은 가까이 있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며, 또한 그것이 우리들의 생활과 무슨 관계에 있는지 편안하게 알려 주지 않는다. 철학은 매우 불편하고 위태로운 우정을 거쳐서야 찾아오는 기묘한 친구이다. ’직장인‘이라는 이데올로기적인 용어로 자신의 정체성을 지칭할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의 생활인이야말로 자신의 생활 속에 기거하고 있는 ’철학‘을 찾아 나서야 한다. 철학자들의 저작 속에서 사유를 배워 나만의 고유한 사유와 개념들을 만들어 나가고, 그런 사유 속에서 나의 생활이 새로워지는 체험을 해야 한다. 나만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만들어 나가는 놀라운 모험, 바로 그것이 철학이어야 한다. 이 의미에서 고대 철학자로부터 현대 철학자들까지 그들은 생활 속에서 철학을 어떻게 만났는지를 탐색해 본다. 밥벌이와 철학은 어떻게 만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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